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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정보 - 아빠놀이와 엄마놀이의 공통점
    • 작성자 반송점
    • 작성일 2019-02-19
    • 조회 585
    첨부파일

    아빠놀이와 엄마놀이, 아빠양육과 엄마양육은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바르게 양육하려는 마음은 같다. 일예로, 퇴계 이황은 ‘엄마 같은 아빠’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간의 차이가 아니라 부모가 한마음으로, 내 자녀를 키우는 것이다. 부모의 성향에 따라 협의된 부모역할을 나누어 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다. '

     

    “한 사람의 아빠가 백 명의 선생님보다 낫다”는 조지 하버트의 말을 새겨보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 큰 꿈을 품고 그 꿈을 향해 가는 길을 찾다보면 그것이 정답이 되고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비결이 된다”는 이황선생님의 말 역시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들어오던 말은 아니지만
    가. 우리 OO는 참 귀하다

    어릴 적을 떠올려보더라도 자신의 부모에게 “우리 00이는 참 귀하다”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옛 어르신들은 귀한 것일수록 다른 사람이 샘을 낼까봐 말을 험하게 하고, 너무 귀한 자식은 하늘을 보며 “넌 왜 이렇게 못났냐?”라고 오히려 나무라던 일들이 더러 있어 왔다. 그래서 내 자녀에게 “너 참 귀하다”, “네가 무척 소중하다”고 말하기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이러한 말들은 자녀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꼭 필요한 자존감을 갖게 하고, 자긍심까지 키울 수 있다. 몇 마디의 말로도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한 일이다.

     

     

    나. 고마워. 미안해
    자녀를 칭찬하는 것은 오히려 쉬울 수 있다. “참 아빠를 잘 도와주는 구나!”, “오늘은 엄마 말씀을 잘 들었구나” 등의 칭찬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런데 자녀에게 “고마워”, “미안해”라고 말하기는 왠지 어렵다. 그러나 아빠라도 하더라도 자녀에게 실수한 부분이 있으면 그냥 우기거나 모른 척 지나가기보다 “미안해”라고 말을 해보자. 자녀가 “괜찮아”라고 하면 “고마워”라고 대답을 해보자. 이러한 말들을 자녀에게 한다고 해서 아빠의 권위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자녀는 오히려 미안할 때 미안하다고, 고마울 땐 고맙다고 말하는 아빠를 더욱 신뢰하고 존경하게 된다. 그리고 자녀 또한 자연스럽게 감사인사를 하는 법, 사과를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잘 움직여지지는 않지만
    가. 함께 운동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하면 좋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운동은커녕 자녀와 말 몇 마디 나누는 것도 힘들고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조금만 힘을 내어 자녀와 신체적인 놀이를 함께하면서 운동을 해보자. 아빠도 건강해지고 자녀들은 아빠와의 즐거운 경험이 누적되어 안정적 애착관계가 보다 쉽게 형성된다.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다. 늘 자녀에게 져주는 아빠보다 운동을 하면서 경쟁하는 아빠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아빠가 이기고, 때로는 자녀가 이기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빠와 자녀 간에 관계가 돈독해 진다.

     

    나. 자녀의 정서를 함께 몸으로 느낀다
    “아빠! 나 오늘 너무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라고 자녀가 말을 걸어오면 텔레비전 앞에만 묵직하게 앉아 “응, 그래”라고 대답한 적은 없는가? 아이를 제대로 바라보지도 않고 시선은 텔레비전에 고정한 채 말이다. 또 자녀가 “아빠, 오늘 어린이 집에서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라고 하면 마찬가지로 건성건성 대답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자. 만약 그런 경험이 떠오른다면 자녀는 분명 아빠의 반응에 속상함을 느끼고, 아빠에게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털어놓은 생각을 두 번 다시 안 할 수도 있다. 자녀가 아빠에게 조잘조잘 자신의 감정이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려고 하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자녀가 신나하면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같이 폴짝폴짝 뛰어주어도 좋다. 속상하다고 하면 “아이참 왜? 왜 그랬는데~ 아빠한테 다 말해봐”라고 대답을 해보자.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괜히 닭살이 돋는 것 같고 조금 오버스러운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무리 어려도 정확히 기억한다. 자기의 감정을 아빠가 그대로 읽어주고 공감해주었는 사실을 말이다. 아이들에게는 투자한 만큼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점차 익숙해진다
    몸에 익숙하지 않은 행동이더라도,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운 말이라도 자꾸 하다보면 익숙해진다. 어쩌면 가장 좋은 일인지도 모른다. 경상도 남자에게 애인이 “자기 나 사랑해?”라고 물었단다. 경상도 남자는 “그걸 말로 해야 아냐?”라고 대답했다는 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당연히 말로 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더구나 아이들을 말로 해야지만 알 수 있다. 또 몸으로 직접 보여줘야 안다. 아이들이 ‘추측’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겠는가? 발달상 아직 그러한 나이는 아니다. 아빠라면 어른의 눈높이가 아닌, 아이의 시선에서 함께 바라봐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아, 이거 내가 오버하는 건데…” 창피하고 민망하더라도 가장 좋은 사실은 익숙해진다는 사실이다. 몇 번 하다보면 길에서도 하게 된다. 그리고 몇 번 더 하다보면 첫째는 물론 둘째에게도 하게 된다. 그렇게 몇 번 하다보면 어느새 옆집 아기아빠에게 조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처: 여성가족부 자녀연령별 육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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