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자녀 출산 후에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어떤 생활이 펼쳐질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아마도 행복한 부부와 귀여운 자녀가 함께 웃고 있는 그림일 것이다. 이렇듯 예비부모는 자녀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족생활을 꿈꾸게 된다.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부가 한 팀이 되어야 한다. 한 팀이 된다는 것은 서로 건강한 대화를 통해 의견을 한 데 모아 부부가 원하는 건강한 가족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 예비부모인 부부가 함께 환경을 조성하기
  부부가 한 팀이 되어 행복한 가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부부와 자녀에게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주거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자녀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하기 위한 경제적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려면 부부가 집안일을 함께 하고 서로 일과 가족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집안일을 누가 어떻게 분담하고 있는가 생각해보자. 청소, 빨래, 설거지, 장보기, 식사준비 등 많은 집안일들을 부부가 공평하게 함께 해 나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부부는 자녀에게 좋은 환경을 이미 만들어놓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부의 상호작용과 평등한 부부관계는 자녀에게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 부부가 한 팀으로 가족생활 만들어 나가기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이러한 선택과 결정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가 건강한 의사소통을 통해 함께 의사결정을 내리고 가족생활을 꾸려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부부의 결혼만족과 가족으로서의 행복한 삶과도 직결된다.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부부가 한 팀으로 건강한 가족의 그림을 잘 그려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5개 이하 : 부부가 한 팀이 되어 건강한 가족생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부 서로의 솔직한 의견을 나누고 원하는 가족생활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6 - 8개 : 지금도 부부가 서로 노력하고 있지만 좀 더 노력하면 더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 및 가족이 될 것입니다. 
9 - 10개 : 매우 이상적인 한 팀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출처: 박지현(한국가족상담연구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