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귀하고 소중하며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아이들이 성숙한 성인으로 자라는 것은 아닌 듯하다. 자녀를 어떻게 길러야 잘 성장할 수 있을까? 자타공인 잘 컸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부모를 보면 대부분 공통된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자녀를 어떻게 대하는 것일까?
■ 자녀는 소유물이 아니다: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하기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능력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것들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수저의 종류로 계급을 나누곤 하는 요즈음 내 자녀가 뒤처지는 일은 부모 자신이 뒤처지는 것보다 참기 힘들기 때문이다. 자녀계획을 하고 있는 예비부모들도 이왕이면 자녀를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키울 수 있도록, 남들보다 좋은 조건에서 키울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경계할 점이 한 가지 있다. 이렇게 준비하는 데에는 이미 자녀를 위해 내가 그려 놓은 길로 따라가게 하려는 마음이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길이 자녀의 개성과 꿈을 위한 안내자로서 역할 한다면 다행이지만 그 길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것이라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자녀는 부모에게서 났지만 부모의 소유물은 아니다. 자녀는 또 다른 하나의 인격체이므로 자녀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단, 이것이 자녀의 안전에 위해가 되거나 사회의 규칙에 반하는 경우에는 훈육이 필요하다.)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얘기는 이제 옛말이다. 잘 컸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부모는 자녀는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했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자.
■ 자녀는 대리만족의 대상이 아니다: 자녀가 진정 원하는 것 찾기
예를 하나 들어보자. 어떤 부모의 꿈이 배우였으나 이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많던 차에 부모를 닮아 ‘무대체질’인 자녀를 꼭 배우로 만들어야겠다며 길을 정해주고 강요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자녀 스스로의 선택이었다면 모를까 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은 자녀가 아니라 부모였다. 자녀가 소유물이 아닌 것처럼 자녀는 부모의 못 다 이룬 꿈이나 소망을 대신 이루어 주는 대리만족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부모가 아닌 자녀를 위해 자녀가 진정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펴줄 필요가 있다.
■ 자녀는 함께 사는 사회의 일원이다: 가치를 심어주기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하는 세상의 가치를 가지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녀도 마찬가지이다. 자녀도 성인이 되어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을 영위해 나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이런 가치를 잘 심어주고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여성가족부 예비부모 육아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