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기다리던 키트를 주말 아침 받게 되었네요.

숨겨두고 한가지씩 꺼내었어야 했는데 너무 반가운 마음에 전부 투척!!!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가 물감놀이여서 바로 시작했어요.

우선 패브릭 펜과 물감들의 색깔이나 모양을 관찰해보고 이야기해보았어요.

누나도 페브릭 펜이 있어 천에 색을 비교해 보기도 했네요.
같은 빨강색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 나 제가 더 신기했어요.

가을을 대표하는 허수아비, 단풍잎, 은행잎을 최근에 본 적이 있던 터라
아이와 더 많이 이야기 나누고 교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본격적인 물감놀이.. 큰아이는 종이에 붓칠하는 것과 느낌이 다르다며 집중하고,
둘째는 색깔섞기에 몰입하고 또 몰입했답니다. ^^
여름에는 미니 스포이드를 잘 다루지 못했었는데
그 새 미니 스포이드도 능숙하게 다루니 신기할 따름... ㅎㅎ
크게 힘들이지 않고, 아이들과 주말 오전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되어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집에 있는 밋밋한 흰 티셔츠도 곧 변신할 것같아요..^^
좋은쪽으로 변신하길 기대해 봅니다.
비누클레이는 둘째는 쑥개떡을 만들어 아빠에게 선물했어요.
기존 클레이보다는 힘이 들어가지만 새로운 촉감을 주었고,
목욕을 놀이로 승화시켜 주었어요.
 

  안** 3426 님 후기

 집에서 미술놀이 해주려면 사실 뒤처리때문에
망설여질때가 많은데 이번 키트 너무 좋네요. ^^

미세먼지로 밖에 못나가는 주말 늦잠도 안자는 우리 아이는
아침부터 미술놀이 하자며 어제 온 택배 꾸러미를 들고 옵니다ㅋ
여분 붓도 세팅하고 앞치마준비 완료!! 도안이 랜덤인가보네요.

저희집은 크리스마스 컨셉~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좋아했답니다.

붓칠도 미숙하고 좋아하는 색이 온리 파랑이어서
제가 보기에는 별로 안예쁜데 아이는 너무 뿌듯해 하네요.

삐뚤빼뚤도 멋지다면서ㅋ  스포이드가 누락되어서 붓으로 했는데
그래도 덕분에 시간이 더 걸려서 지켜보는 엄마는 좋았다는^^
다 완성하고 빨리 마르라고 입바람으로 계속 불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사랑스럽더라구요.

늦잠자고 일어난 아빠에게 자기가 만든거라고 엄청 자랑하네요.

소소하지만 아이의 성취감을 한껏 높여줄수 있는 키트인것 같습니다.

만들기도 간편해서 엄마가 같이 도와주면 3세 아이도 만들수 있을것 같네요.

덕분에 신나는 시간 잘 보냈습니다. 미리 크리스마스^^